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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감이야기/책리뷰

새벽에 홀로깨어 / 최치원 선집

by 김철효 2020. 3. 1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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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에 홀로깨어 / 최치원 선집

 

인문도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읽게 된 책이다. 우리고전도 볼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고 찾다가 이 책을 골라 들었다. 일단 너무 무겁고 어려운 책이면 읽기 힘드니 최대한 가변운 것을 찾았지만 이 책이 그렇다고 가벼운 내용은 절대 하니다. 우리고전에서도 수작으로 뽑히는 책으로 읽어보면 매우 도움이 되고 자극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이든다. 그 중 진감 선사 이야기 부분이 나는 기억이 많이 남았다. 이 외에도 좋은 내용들이 많으나 블로그에 다 담지 못했다. 한번 사서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. 

 

출처 :  https://www.aladin.co.kr/shop/wproduct.aspx?ItemId=1701105

 

진감 선사 이야기

 

도(道)는 사람에게서 멀리 있지 않다.

 

도는(道)사람에게서 멀리 있지 않고, 도를 찾는 사람에게는 국격이 없다. 이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법(佛法)이나 유학(儒學)을 배우러 외국에 가는 것이다. 서쪽으로 큰 바다를 건너 수차례 통역을 거쳐 공부하러 갈 때, 제 목숨을 위태로이 작은 배에 붙이고도 마음은 중국에 가 있다. 빈채로 떠나 돌아올 때는 채워서 오고자 하고, 어려운 일을 먼저 한 뒤에 수확을 얻으려 하니, 옥(玉)을 캐는 사람이 곤륜산(崑崙山)이 험준하다고 해서 꺼리지 않고, 진주를 찾는 사람이 흑룡(黑龍)이 사는 바다 속이 깊다고 해서 피하지 않는 것과 같다. 마침내 석가모니처럼 지혜의 햇불을 얻어 그 빛으로

오승(五乘)을 융합하고, 옛 유학자의 좋은 가르침을 배워 육경(六經)의 참맛으로 배부르게 하니, 많은 사람이 다투어 선(善)에 이르고, 나라에 인(仁)이 가득케 한다.

 

-오승(五乘)-해탈경지이르는다섯가지교법(敎法). 인승(人乘),천승(天乘),성문승(聲聞乘),연각승(緣覺乘),보살승(菩薩乘)을이른다.-

-육경(六經)-육식(六識)으로 깨닫는 색(色), 성(聲), 향(香), 미(味), 촉(觸), 법(法)을 통틀어 이르는 말.

 

출처 : https://www.samsungnanocityoy.com/818

 

 

그런데 공부하는 이들 가운데에는 간혹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. 석가모니와 공자의 가르침은 그 흐름이 나뉘고 체재도 다르니, 둥근 구멍에 네모난 자루를 박는 것처럼 상호 모순된 채한 귀퉁이만을 지키는 데 없매여 있다.

 

이 말이 맞는지 한 번 논증해 보자. 시를 해설할 때 글자 때문에 글귀를 해쳐선 안 되고, 글귀 떄문에 그 의미를 해쳐선 안된다. [예기](禮記)에 이르기를. "말이 어찌 한 갈래뿐이겠는가. 제각기 경우에 꼭 맞는 말이 있다"고 하였다. 이런 까닭에 여산(廬山)의 혜원(慧遠)은 다음과 같은 이론을 편 바 있다.

 

석가모니의 가르침과 주공(周公) 및 공자의 가르침은 그 출발점은 다르지만 귀착점은 하나이다. 지극한 가르침을 배우면서도 이 둘을 함꼐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이 두 가지를 동시에 받아들이지 못해서이다.

 

심약(沈約)이란 이는 "공자는 실마리를 열었고, 석가모니는 궁극을 추구했다"고 말했으니. 그야말로 핵심을 잘 짚은바 그와 더불어 지극한 도를 논할 만하다.

 

- 혜원(慧遠):동진(東晉)때의 승려.

-심약(沈約):중국 남조 시대의 학자

 

출처 : http://www.the-pr.co.kr/news/articleView.html?idxno=11972

 

부처가 말한 심법(心法)이란 현묘하고도 현묘하여 뭐라 이름 붙이려 해도 이름 붙일 수 없고, 뭐라 설명하려 해도 설명 할 수 없다.

달을 보았다 한들, 어느새 달을 가리켰던 손가락은 잊어버리게 마련이니, 끝내는 바람을 묶는 것같이 그림자를 붙잡는 것같이 어렵다. 그러나 먼 곳에 이르는 걸음도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니, 비유를 취하는 것이 어찌 해가 되겠는가.

공자가 그 제자에게. "나는 이제 말을 하지 않으련다.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!라고 하였던 일은, 유마 거사(維摩居士)가 문수보살에게 아무 대꾸도 하지 아니했던 것(5)이나 석가모니가 가섭(迦葉)에게 은밀히 뜻을 전했던 것(6)과 같이 수고롭게 혀를 놀리지 않고도 마음을 전하는 데 들어맞는 일이다. 하늘은 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거늘 이 말을 버리고 무얼 좇을 것인가. 멀리서 이같이 현묘한 도를 전해 와 우리나라를 빛낸 이가어찌 다른 누구랴? 바로 진감 선사이시다.

 

5.유마 거사(維摩居士)가~대꾸도 하지 아니했던 것:대승 경전인 [유마경](維摩經)에 나오는 다음의 말을 이른다. - "문수보살이 유마거사에게 물었다. '부처님의 불이법문(不二法門):둘이 아닌 법문, 즉 절대적 진리)은 어떤 겁니까? 유마거사는 잠자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." [유마경]의 이 구절은, 진여(眞如)즉 진리란 말로 표현될 수 없는 깨달음이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따. 그래서 이 구절은 선(禪)의 중요한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.

6.석가모니가 가섭(迦葉)에게~전했던 것: 이심전심(以心傳心), 즉, 말이나 글이 아닌 마음으로 오묘한 진리를 전한다는 뜻이다.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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